증권사들의 이슈·테마주 소개 활동이 내부통제 강화로 눈에 띄게 위축되고 있다.
지난해 말 이후 증시가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자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테마를 양산, 매기 확산에 나섰으나 최근 ‘무책임한 남발’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자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증권업협회 측은 현재 특정 이슈·테마와 관련해 △어느 종목이 시장의 관심을 끌 수 있다 △어느 관련주가 상승했다 등의 우회적 표현도 투자의견이나 목표가격을 명시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더라도 투자의견이 내포된 ‘조사분석자료’로 간주해야 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현행 금감원의 규정에 따라 증권사들은 자사 ‘조사분석자료’에서 신규 매도·매수추천이나 투자등급 결정, 변동 등의 내용이 언급된 종목은 24시간 동안 상품운용 등에서 제외하고 있다.
한 증권사의 컴플라이언스 책임자는 “그동안 테마주 소개 종목에 대한 해석이 달라 증권사 자체적으로 자의적인 판단과 통제가 이뤄진 것이 사실”이라며 “증권사의 입장에서도 테마주 소개로 향후 문제가 생기는 것보다 통제를 강화하자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따라 최근 증권사들의 이슈 분석 리포트에서 관련종목 언급이 줄고 테마주 소개도 뜸해졌을 뿐만 아니라 증권계에 나도는 테마주 분석 리포트 역시 예전과 달리 출처를 명시하지 않는 것이 많아졌다.
<김승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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