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 탈피 및 생장을 억제해 살충효과를 나타내는 저독성 ‘곤충생장조절제’(IGR:Insect Growth Regulator)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동부한농화학(대표 신영균 http://www.dongbuchem.com) 농업기술연구소(소장 정봉진)는 온실가루이·나비목 해충·흰개미 등에 효과가 탁월하고 사람 및 가축에 피해가 없는 저독성 IGR계 살충제인 ‘비스트리플루론(bistrifluron)’을 국내 최초로 개발, 미국·유럽·중국 등에 특허등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술은 고도의 바이오 메커니즘을 알아야 개발할 수 있는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10여개 기업만이 보유하고 있다.
비스트리플루론은 기존 유기인계 살충제와 달리 사람과 동물에는 존재하지 않고 갑각류 및 곤충에만 있는 표피의 주성분인 ‘키틴(chitin)’의 생합성을 억제, 곤충의 탈피를 막음으로써 결국 죽게 만든다.
연구팀은 이 제제가 온실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재배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온실가루이 유충에 대해 기존 살충제보다 탁월한 효과와 각종 나방류 해충에 95% 이상의 우수한 방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저독성 IGR계 살충제 세계시장은 2003년 현재 2억2000만달러, 국내에서는 15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동부는 이번 물질개발로 IGR계 시장에서 해외 500만달러, 국내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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