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포털 ‘한게임’을 서비스하고 잇는 NHN(대표 이해진·김범수)이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개발에 본격 나서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NHN은 신규사업으로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을 서비스키로 하고 지난해 초부터 20여명 규모의 개발팀을 구성, 3D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한게임RPG(프로젝트명)’를 극비리에 개발하고 있다.
현재 캐릭터와 시나리오가 완성된 이 게임은 올 여름께 알파테스트에 들어간 뒤 이르면 연말께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그동안 웹 보드게임 개발과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배급)에 주력해온 NHN이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과 같은 하드코어류 게임을 직접 개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게임포털 ‘한게임’을 통해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NHN이 개발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기존 온라인 게임개발업체들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전망된다.
NHN은 올 여름께 알파테스트에 앞서 ‘한게임RPG’ 동영상을 공개하고 롤플레잉 게발개발사업을 공식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게임RPG’ 개발이 완료되면 게임포털 ‘한게임’의 킬러콘텐츠로 내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인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NHN은 지금까지 게임포털 ‘한게임’을 통해 ‘프리스톤 테일’과 ‘릴 온라인’ 등 다른 게임개발업체가 개발한 2종의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을 배급, 동시접속자수 3만∼4만명에 달하는 히트작으로 육성했다.
한편 NHN이 20여명의 개발인력을 투입, 1년 남짓 개발하고 있는 ‘한게임RPG’은 정통 팬터지 장르의 롤플레잉 게임으로 최근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에쉬론즈콜2’ 등과 비슷한 높은 그래픽 사양을 표방하고 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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