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연구회의 소속 출연연에 대한 평가방식이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입체평가로 전환될 전망이다.
28일 과기계에 따르면 산업·기초·공공 등 3개 기술연구회는 기관평가시스템 일부를 개선, 정부출연연의 기관 특성을 최대한 반영한 평가시스템을 도입키로 하는 등 현장 중심의 평가체제를 적용키로 했다.
또 기초 및 공공기술연구회는 연구사업대 기관운영 평가 비중을 6대 4에서 7대 3으로 조정하거나 평가항목을 일부 축소해 출연연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산업기술연구회는 올해부터 연구과정과 실패 사례 3개씩을 기관마다 접수받아 과제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는 등 입체평가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업기술연구회는 29일 기계연구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기관평가시스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3월에는 서면평가와 현장평가 등를 거쳐 4월 중순 최종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공기술연구회는 올해부터 연구사업대 기관운영 평가 비중을 6대 4에서 7대 3으로 전환하고 평가항목의 기준 수를 줄여 기관의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공공기술연구회는 앞으로 연구사업의 평가 비중을 최대 8대 2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 기초기술연구회의 경우 출연연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평가방법을 단순화하고 기관평가가 용이하도록 전문분야별 평가팀제에서 항목별 평가팀제로 전환한다.
산업기술연구회 관계자는 “출연연의 결산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보고서를 평가하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4월이나 돼야 나올 것으로 본다”며 “이번 평가는 연구의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평가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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