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토털 스토리지 솔루션 전략 본격 가동

 “올해가 스토리지의 최강자로 부상하는 원년이다.”

 ‘토털 스토리지 솔루션’을 모토로 내걸고 스토리지 시장에서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IBM이 새로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SW) 솔루션을 선보이면서 EMC·HP 등 경쟁업체에 대한 선전포고를 선언했다.

  IBM은 2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털스토리지 포럼 행사에서 스토리지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인 ‘스토리지가상화(SV) 엔진’과 대용량 스토리지영역네트워크(SAN) 환경에서 파일시스템을 지원하는 신제품인 ‘스토리지탱크(ST·코드명)’을 발표하고 그동안 개념상에 머물던 ‘스토리지 온디맨드(On Demand)’ 전략을 가시화했다.

 ◇가상화엔진(SV)=SV는 그동안 물리적으로 분할해 사용해온 스토리지 용량을 논리적으로 분할, 네트워크에서 스토리지 자산을 공유함으로써 스토리지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로 각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업체들이 다양한 가상화 기술을 발표하면서 치열한 개념 및 성능우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분야다.

 이번에 선보인 SV는 스토리지 네트워크의 디스크 스토리지 성능을 한 곳에서 제어함으로서 서버와 스토리지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SV는 가상 디스크를 생성해 애플리케이션 서버의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고도 스토리지의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으며 캐시에 보관된 데이터의 보호, 자동 에러복구 등 스토리지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또 전체 SAN에서 원격 및 순간 복제와 핵심 데이터에 대한 재난복구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단일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고 IBM은 설명했다. SV는 오는 4월부터 리눅스를 사용하는 IBM e서버 x시리즈에 적용될 예정이다.

 ◇스토리지탱크(ST)=스토리지 탱크는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일종의 SAN 파일 관리시스템으로 애플리케이션 서버가 플랫폼에 관계없이 스토리지 시스템에 저장된 데이터를 파일 레벨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SAN환경은 대부분 파일시스템을 지원하지 않는 대용량 시스템에만 적용돼 기업들은 파일시스템이 필요한 경우 별도로 NAS 시스템을 구축해야만 했다. 하지만 ST를 이용하면 SAN환경에서도 NAS를 지원, 파일공유가 가능해져 SAN·NAS의 컨버전스(융합)를 통한 통합 스토리지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IBM의 설명이다.

 ST 메타데이터 서버는 리눅스 기반의 x시리즈에 설치되고 ST 애플리케이션서버는 AIX·솔라리스·HP-UX, 리눅스 및 윈도2000·XP 등 다수의 이기종 운용체계에서 지원된다. IBM은 ST의 시장확산을 위해 애플리케이션서버 모듈의 소스코드와 애플리케이션서버와 메타데이터서버간 프로토콜을 공개할 방침이다.

 ◇향후 전략=IBM은 오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이들 제품을 통해 그동안 경쟁업체들과 펼쳐온 가상화기술 및 SAN·NAS간 통합에 대한 논쟁을 일단락짓고 자사의 관리SW인 티볼리와 보완체계를 구축, 개방형SW 중심의 통합 스토리지 솔루션 시장을 주도해간다는 전략이다.

 마이클 지스먼 기업전략(CS) 담당 부사장은 “SV와 ST는 데이터 접근경로를 단축하고 스토리지의 복잡성을 줄이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며 “이번 SW제품은 X시리즈와 함께 효율적인 스토리지 시스템구축을 위한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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