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웹에이전시(eBI) 시장을 견인할 최대 수요처는 금융권에 집중될 전망이다.
금융권은 수년 전부터 웹에이전시 시장을 견인해온 주요 수요처였지만 올해는 특히 8월부터 시행될 방카슈랑스(Bancassurance)를 비롯해 프라이빗뱅킹, 웰스매니지먼트 등 금융권 IT투자를 촉발시킬 요인이 많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 방침에 따라 방카슈랑스 전문 합작 자회사들이 대거 탄생하게 되면 사이트 개편 수준을 넘어서는 완전 신규 구축 프로젝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또 금융권 전반이 자사 인터넷사이트의 금융포털화를 추진하면서 인터넷뱅킹서비스 강화와 금융·보험·증권상품에 대한 콘텐츠관리시스템(CMS:Contents Management System)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국민은행은 올해 IT분야 투자액을 3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이중 10∼20%를 웹사이트 구축 관련 프로젝트에 투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사업에 대한 제안요청서(RFP)를 1분기말경 발주할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올 한해 IT분야에 투자액을 430억원 규모로 책정했으며 이중 30억∼40억 이상을 웹사이트 재구축 및 통합업무에 투자할 예정이다.
BC카드도 50억원 이상의 IT투자 계획을 세웠으며 30억원 가량을 포인트몰 구축 등 웹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금융포털 구축작업을 진행중으로 조만간 CMS 도입과 개인 인터넷뱅킹 관련 프로젝트를 추가로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제2금융권 및 관련분야 업체 다수가 웹사이트 재구축 및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eBI협회의 김지훈 수석부회장은 “방카슈랑스 등 금융권의 신규 수요 발생으로 인해 올 한해 금융권 IT프로젝트 관련 eBI시장 규모는 500억원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권은 프로젝트 규모가 큰 만큼 중소형 규모 에이전시들에도 참여 기회가 넓어진다는 점에서 지난 한해 침체됐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금융권 외에 게임과 모바일분야에서도 적지않은 프로젝트들이 줄을 서 있어 올해는 닷컴 창업열풍이 불었던 90년대 말 이후 eBI업체들이 가장 바쁜 한해가 될 전망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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