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월드컵 이후 높아진 국가 브랜드에 비해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전략적 마인드, 경영방법론 및 조직체계 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해 국내 511개 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브랜드관리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28.4%인 145개사에 불과했으며 전담조직의 인원도 1∼3명이 49.7%, 4∼6명이 24.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43.8%)이 중소기업(22.2%)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전략 차원에서의 브랜드 관리 중요성에 대해 조사대상 기업의 79.8%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톱매니저의 브랜드 관심도는 평균 69.5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실제 브랜드 전략 실행에 있어서는 브랜드 전략 수립이나 브랜드 자산평가관리 등 상위적 브랜드 관리 개념보다 로고·홍보책자 발간 등 하위적 개념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대상 기업 중 107개사(21%)만이 자사 브랜드 가치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브랜드 가치평가의 애로사항으로는 적절한 평가모델 부재(40.2%)와 평가항목에 대한 정보 부족(34.6%) 등을 꼽았다.
산자부는 “기업 인수합병시 브랜드 가치를 인정하는 등 브랜드 자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제품은 품질 등 제품경쟁력에 비해 브랜드력이 약해 해외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따라서 국내기업도 세계 일류기업처럼 CEO를 중심으로 전사적 차원의 브랜드 경영전략을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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