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정보화 1110억 투입

정부가 문화재 관리업무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정보화 구축사업에 나선다.

 문화재청은 최근 한국전산원과 공동으로 문화재 정보화 전략계획(ISP) 수립사업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번 문화재 ISP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9년에 걸쳐 총 1110억원을 투입하고, 4차연도에 걸쳐 문화재 관련 전시스템을 통합하는 문화재 포털을 구축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원형·보존 통합정보시스템 △문화재 기록물 관리시스템 △문화재 지식관리시스템(KMS) △홈페이지·콘텐츠 관리시스템 등을 과제로 선정, 단계별로 연차적인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문화재 원형·보존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문화재 원형보존 통합관리 △도난 문화재 및 유출방지 관리 △일반 행정 및 사용자 권한·인증 관리 △도난 문화재 관련 해외 망과 연계추진사업 등이 추진된다.

 문화재 기록물 관리시스템의 경우 △문화 유적 분포지도 통합관리시스템 △천연기념물 및 서식지 분포지도 △문화재 디지털 기록물 관리 △보고서 캐드·수치 데이터 추출 변환 프로그램 △문화재 복원 시뮬레이션 기능 개발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또 문화재 지식관리시스템(KMS)은 △문화재 전문가 관리 △문화재 지식맵 관리 △설문 및 통계 관리 △문화재 지식 등록 및 활동 등을 포괄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홈페이지·콘텐츠 관리시스템은 △포털시스템 구축 △민원 처리 및 주민 의견수렴 기능 △문화재 콘텐츠 서비스 강화 및 저작권 관리 프로그램 등이 개발된다.

 문화재청은 올해 전국 문화재정보통합 연계시스템과 문화재 도난 및 유출방지 관리시스템을 우선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청은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박물관, 민간소유자 등 유관 기관간 외부 활용 연계망을 구축, 문화경쟁력을 강화하고 민원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또 다양한 전통문화 데이터베이스(DB)를 고품질 콘텐츠 정보로 구축하고 다국어 지원도 확대하는 등 대국민서비스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정보화 업무 전담조직 확충 등 정보화 인프라 마련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며 “국민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전통문화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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