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인터넷 및 디지털콘텐츠 업종의 시가총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인터넷 및 디지털콘텐츠 업종내 13개 업체는 지난해 11월 15일 3분기 실적보고서를 제출한 이후 지난 17일까지 시가총액이 1조5601억원에서 2조5억원으로 28.2% 늘어났다.
이들 중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인터넷업종의 한통하이텔로 724억원에서 1469억원으로 증가, 102.9%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위자드소프트(67.3%), 네오위즈(66.2%), 타프시스템(66.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코코는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350억원에서 241억원으로 31.1% 감소, 해당업종에서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줄었다.
인터넷 및 콘텐츠 업종의 시가총액 증가는 지난해 3분기부터 실적개선이 뚜렷하게 드러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해당업체의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을 조사한 결과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12개 업체가 전분기보다 개선됐다. 다음은 지난해 2분기 적자에서 3분기 흑자로 돌아섰고 네오위즈, 옥션, 액토즈소프트 등은 순이익이 증가했다. 또 인터파크, 한통하이텔, 호스텍글로벌, 타프시스템, 코코, 이오리스, 위자드소프트, 소프트맥스 등 8개 업체는 분기 순손실 규모가 감소했다.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 증가는 실적개선과 함께 외국인투자가들의 순매수도 한몫했다. 조사기간 인터넷 및 콘텐츠 업종 13개사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대금은 619억원으로 같은 기간 코스닥 전체 순매수대금인 2229억원의 27.8%를 차지했다.
외국인들은 업종대표주인 옥션, 다음, 엔씨소프트 등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이들 종목에 대해 각각 213억6200만원, 186억3100만원, 169억7000만원을 사들였다.
한편 인터넷 업종의 강세는 미국 증시에서도 두드러졌다. 조사기간 나스닥지수는 2.5% 하락했지만 아멕스 인터넷지수는 3.1% 상승해 돋보였다. 이 역시 대표기업인 아마존, 야후, e베이 등의 실적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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