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R협의회, "회원사 수익성 강화"

 올해 DVR협의회의 사업은 ‘회원사의 실질적인 수익성 강화’로 집중될 전망이다. 또 그동안 폐쇄적으로 운영하던 방침을 바꿔 적극적으로 신규 회원사를 받을 방침이다.

 DVR협의회(회장 임병진)는 최근 실무자 간담회를 열고 2003년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DVR협의회의 사업은 △공동 마케팅 △원가절감 방안 마련 △공동 애로사항 개선 △협의회 외형 확대 △홍보 및 정보교류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한다.

 이 가운데 DVR협의회가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은 회원사의 수익성 강화로 모아진다. 협의회는 업체간 경쟁으로 가격질서가 무너진 내수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서 공동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의회 회원사 제품소개를 내용으로 하는 영문 카탈로그를 만들고 오는 4월 대만에서 열리는 ‘시큐테크2003’과 5월 영국에서 열리는 ‘이프섹2003’ 등 유명 해외전시회에 공동부스를 만들어 참여할 예정이다.

 또 동영상 처리 칩이나 하드디스크, 운용체계 등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부품을 공동구매하고 업체마다 재고로 남아있는 자재를 상호교환하는 벼룩시장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DVR산업 기반 조성과 공동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해서 산업기술개발 정책자금을 유치해 원하는 업체마다 50억원 정도를 지원하고 부실채권 방지를 위해 업체마다 확보하고 있는 부실거래 사업자 정보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협의회는 그동안 신규가입을 받지 않던 관행을 고쳐 협의회의 업계 대표성을 높이고 다양한 의견수렴을 받는다는 계획이며 해외영업, 국내영업, 생산, 구매, 홍보 등 분야별로 분과위원회를 만들 예정이다.

 DVR협의회 관계자는 “설립 3년째를 맞이하는 올해는 협의회가 업계를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조직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해외시장에서 회원사들이 경쟁력을 갖춰 현재와 같은 높은 성장을 지속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사업계획의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