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초·공공·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을 비롯해 정부출연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출연연 기관장 대부분이 참석, 과학기술 연구체제 변화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출.
좌석이 160여개에 불과했지만 200여명 이상이 몰려 임시좌석을 만드는 등 높은 참석률을 보인 이날 행사에서 발표자들은 연구회 체제를 획기적으로 변혁하기보다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
출연연의 한 관계자는 “새 정권의 과학기술계에 대한 관심이 이번 행사의 참석률로 나타난 것 같다”면서 “출연연 기관장들이 대거 참석한 것은 연구회 체제 개편에 따른 자리조정에 대한 불안감 때문일 것”이라고 나름대로 해석.
○… 코스닥 등록 바이오벤처기업인 E사의 주가조작 혐의로 계열 바이오벤처기업 H사의 김 모 사장이 구속되면서 바이오기업의 도덕성 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한 바이오벤처기업 관계자는 “그동안 특별한 호재 없는 바이오기업의 주가가 상승할 때 제기되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이번 사건으로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기업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여파를 우려.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코스닥 등록을 기다리고 있는 바이오기업의 등록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가뜩이나 어려운 바이오기업에 대한 코스닥 심사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한숨.
○…연구회 체제개편문제가 최대의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 관련 3개 연구회 관계자들이 향후 개편 방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며 여러 가지 상황을 추측하는 등 민감한 모습.
한 관계자는 “그동안 연구회의 위상이 너무 허약했다는 평가에 따라 연구회에 예산권을 부여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어떻게 결론이 나든 연구회의 권한 강화라는 대세는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반응.
그러나 일부에서는 “3개 과학기술 관련 연구회를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그렇게 될 경우 조직 통폐합에 따른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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