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다보스포럼에 참가중인 인도의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들은 세계경기 침체속에서 해외 업체들이 비용절감 등을 위해 인도 IT서비스 업체들을 활용하고 있어 인도가 세계 최대 IT서비스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은 컴퓨터 작업중인 인도의 프로그래머.
“인도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아웃소싱 국가가 분명합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33차 세계경제포럼(WEF)’에 참가하고 있는 인도의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 업체들이 경쟁력 향상과 비용절감을 위해 인도 IT서비스 업체들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세계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인도 IT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와이프로의 바이벡 폴 부회장은 “인도 IT서비스 업체들에 대한 다국적 기업들의 서비스 요구가 증대하고 있어 인도 IT시장의 성장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그룹의 최근 발표를 들어 이같이 강조했다.
인도에 IT서비스를 위탁한 업체들은 다국적 제약회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미국의 델타항공, 바이오테크 업체인 몬산토 등으로 이에 힘입어 인도의 대표적인 IT아웃소싱 업체들인 와이프로, TCS, 인포시스의 매출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12월간 와이프로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한 74억5000만루피(1억5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또 지난해 인포시스의 순익은 2001년에 비해 24%가 늘었으며 매출도 45% 증가했다. 인도 최대 업체인 TCS는 자세한 성과는 밝히지 않았지만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매우 건전한 성장’을 이룩한 것으로 알려졌다.
WEF에 참가중인 인포시스의 난덴 닐레카니 최고경영자(CEO)는 “인도에 IT서비스를 위탁하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인도 IT시장 성장을 보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특히 콜센터 등 비즈니스 프로세서 아웃소싱(BPO)은 성장전망이 가장 밝아 올해 시장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6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 업계 일각에서는 현지 IT 근로자의 임금상승과 루피화 평가절상 등 비용증가 요인들이 해외 업체들의 인도행을 가로막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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