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용 TFT LCD모듈 대형화 가속

 LCD TV가 차세대 디지털 TV로 부상하는 가운데 TV용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듈의 대형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평판디스플레이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5인치가 TV용 LCD 부문에서 42.2% 점유율로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그 비중이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20인치가 20%대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급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까지만 해도 TV용 LCD 모듈 평균 크기가 14.4인치에 머물렀으나 최근에는 대형화로 평균 크기가 17.3인치로 커진 것으로 디스플레이측은 분석했다.

 이같은 현상은 응답속도·색재현성·시야각 등 LCD패널 기술이 급진전, 기존 TV용 LCD의 기술적 한계가 빠르게 극복되고 있는데다 LCD TV가 보조TV, 즉 ‘세컨드TV’ 개념에서 ‘메인TV’ 개념으로 바뀌면서 대형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또 대형화와 함께 화질(resolution) 개선이 두드러져 지난 2001년 3분기까지만해도 VGA급(640×480 픽셀)이 90%를 차지하던 것이 최근에는 61.5%대로 떨어지고 대신 HDTV 시대 개막을 겨냥, WXGA급(1280×768 픽셀) 비중이 15.5%로 급상승했다고 밝혔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LCD모듈 대비 LCD TV 가격차이가 갈수록 줄어들어 2001년 5배에 육박하던 것이 최근 3.7배로 떨어졌으며, 내년에는 2.5배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