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양대 리그 재패 `스타 탄생` 예고

<사진> 새해 벽두 프로게임 양대리그에서 연속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윤열 선수.

　프로게이머 세계에 빅스타 탄생이 예고됐다. ‘토네이도 테란’ 이윤열 선수(KTF)가 지난 18일에 열린 MBC게임 ‘베스킨라빈스배 KPGA투어 스타크래프트 4차리그’에서 3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데 이어 온게임넷의 ‘파나소닉배 스타리그’ 결승전에도 진출, 양대 리그 동시우승 자리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MBC게임 ‘스타크래프트 4차 리그’ 결승전에서 이윤열 선수는 기동성과 컨트롤을 무기삼아 기습공격을 펼치는 조용호 선수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친 결과 3 대 2로 KPGA 세번째 우승을 손에 거머줬다. 이윤열 선수의 대담한 전략과 섬세한 플레이에 관객들은 연신 탄성을 자아냈다.

　물이 한껏 오른 이윤열 선수의 기량은 온게임넷 스타리그 준결승전에서도 그대로 펼쳐졌다. 사실상 결승전이 된 이번 준결승전에서 이윤열 선수는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홍진호 선수를 3 대 1로 물리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 선수는 이미 지난해 KPGA투어 2, 3차 리그에서도 연속 우승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여왔으며 최근에는 KTF의 프로게임단에도 전격 발탁돼 그의 전성시대를 점치는 사람은 많았다.

　이 선수는 “올해 목표는 엠비씨게임, 온게임넷, 겜TV의 스타리그를 휩쓰는 그랜드슬램 달성”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