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고지가 보인다.’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이 당초 목표했던 500만명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반지의 제왕은 지난 주말 서울에서만 7만2000여명의 관객을 추가 동원해 전국 관객 463만명을 불러모았다. 12월 19일 개봉이후 한달만에 거둬들인 놀라운 실적인데다 5주동안 줄곧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돋보이는 기록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이번 주말에는 500만 관객돌파가 확실시된다.
색즉시공, 품행제로,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2∼4위에 랭크돼 근 한달 가까이 빅4 체제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색즉시공의 선전은 놀라울 정도. 농도짙은 대사와 발칙한 도발 끼 때문에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렸음에도 불구하고 상업적으로는 완전히 성공한 셈이다. 품행제로 역시 만만치 않은 뒷심으로 극장가를 장악해나가고 있다. 한편 색즉시공은 전국 375만명,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은 422만명, 품행제로는 152만명 등으로 이들 4개 영화가 무려 1500만명의 관객을 불러 들였다.
마들렌은 서울 2만4000여명으로 5위를 차지했으며 웰컴 투 콜린우드는 비슷한 실적으로 6위에 올랐다. 시몬과 링은 각각 2만2000여명으로 7, 8위를 기록했으며 007 어나더데이는 박스오피스권에서 멀어졌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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