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통합 인공지능 DB 기술 개발

 IBM이 서로 다른 인공지능(AI) 이론을 통합시킨 획기적인 DB 기술을 공개한다.

 C넷은 IBM이 컴퓨터 액세스와 데이터 사용 방법을 대폭 개선시켜주는 기술인 비구조화정보관리아키텍처(UIMA)를 오는 3월에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XML에 기반을 둔 이 아키텍처는 현재 구글과 같은 검색 사이트의 순위매김 기능에 적용된 AI 이론인 통계론적 기계학습과 유사한 조합 가정(Combination Hypothesis) 이론을 채택했는데 조만간 구문론적 AI 등의 다른 이론이 통합 적용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AI 사상가들은 과거에 일어난 사건에 의해 규명되는 미래와 현재의 사건을 중심으로 하는 통계론적 이론 진영과 구문론과 문법론 등으로 다시 세분되는 규칙기반 이론 진영으로 양분돼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다.

 이와 관련, IBM의 부사장인 알프레드 스펙터는 “(DB 성능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서는) 문법론, 통계론, 통계 의미론 등이 조합돼야 하며 이를 위한 일반적인 아키텍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린이들의 학습과정을 살펴보아도 처음에는 통계론이 적용되지만 특정 시점 이후에는 이 이론만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IBM측은 AI 이론을 통합한 UIMA가 완성되면 실시간 교통정보, 고속도로의 평균 속도 등의 정보를 디스플레이해주는 자동차, 스스로 연료 소모를 조절하고 일정을 최적화하는 공장, 자동화된 언어 번역과 자연어 처리 시스템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넷은 UIMA가 데이터를 쉽게 공유하고 분류할 수 있도록 해주는 XML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은 인터넷의 폭발적 성장으로 자율적으로 기능하는 시스템의 요구가 늘고 있으며 XML이 AI의 구현을 더욱 쉽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C넷은 AI가 요구하는 방대한 컴퓨터 처리능력과 스토리지 용량의 구현이 가능하게 됐으며 보다 정교한 소프트웨어 알고리듬의 등장으로 기능본위의 AI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스펙터는 “데이터베이스 산업은 XML의 출현 덕분에 지난 20년간 보다 앞으로 3년간 더 많은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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