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체인 한국후지쯔가 게임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는 이달초 게임전담팀인 콘텐츠사업팀을 멀티미디어사업부에 신설하고 그동안 PC게임 개발 및 배급에서 비디오콘솔게임 배급과 모바일게임 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후지쯔는 이의 일환으로 오는 24일 일본 판사소프트웨어의 X박스용 게임타이틀인 ‘메탈던전’ 출시를 통해 비디오콘솔게임 배급사업에 뛰어들며 이밖에도 일본의 메이저 비디오콘솔게임 개발사 2개사와 게임타이틀의 한국내 배급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후지쯔는 X박스용 게임타이틀뿐만 아니라 PS2용 타이틀 배급사업도 함께 전개할 계획이며 관련 배급권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한국후지쯔는 아울러 일본 가이낙스로부터 한국내 판권을 확보한 ‘프린세스메이커’를 모바일게임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르면 3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24일 선보이는 메탈던전은 지난해 말 일본에 출시된 타이틀로 국내에 나오는 X박스용 게임가운데 첫번째로 한글화된 롤플레잉게임이다. 게임은 총 20명의 캐릭터 가운데 한명을 선택해 1층부터 100층까지 층마다 설정된 던전을 완수하는 내용이다. 국내 판매가는 3만8500원이며 모든 구매자에게는 사은품으로 캐릭터카드를 제공한다.
한국후지쯔 멀티미디어사업부의 박현규 부장은 “한국 게임시장이 급신장하고 있는데다가 특히 비디오 및 모바일게임이 시장성장을 주도하고 있어 추진하게 됐다”며 “올해 게임사업을 통해 30억원 내외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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