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 대표이사에 박운서씨 선임

 파워콤이 LG그룹 계열의 박운서 대표이사 체제로 새롭게 출범했다.

 파워콤은 20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박운서 데이콤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박 회장과 함께 이민우 LG텔레콤 부사장과 홍삼선 파워콤 경영지원담당 상무를 각각 LG그룹과 한국전력측 몫으로 새롭게 상임이사로 선임했다.

또 비등기 이사로 선임된 LG카드의 이정식 상무와 데이콤의 김삼 상무는 각각 파워콤의 사업담당 상무와 네트워크(NW) 담당 상무로 인사발령을 냈다.

이에 따라 이민우 LG텔레콤 부사장은 파워콤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자리를 옮기고 홍삼선 상무는 그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이날 주총에서 파워콤은 또 이희국 LG전자 전자기술원장과 남용 LG텔레콤 사장, 이강원 한전 전력산업구조조정 실장을 비상임이사로 선임하고 박한규 연세대 교수, 이봉래 옵토메카 사장, 김창기 전 파워콤 기술자문역을 사외이사로 위촉했다.

 이에 따라 파워콤은 지난해 12월 16일 LG그룹계열인 데이콤에 인수된 이후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 데이콤과 함께 LG그룹의 유선통신사로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

 LG그룹은 파워콤을 앞세워 기존 전용선 사업부문은 물론 케이블망을 이용한 e비즈니스·DMC 신규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으며 초고속인터넷 사업의 참여도 추진할 방침이어서 LG그룹 통신사업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데이콤측은 파워콤의 망과 자사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 사업을 그대로 추진하돼 우선 가능한 신규사업부터 추진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과 DMC사업을 우선 순위로 거론한 바 있다. 초고속인터넷의 경우는 현재 하나로통신이 두루넷 인수합의 번복 이후 새롭게 두루넷과 협력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는 터여서 현실성이 높은 사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박 회장은 이날 파워콤의 대표이사를 겸임하게 됨에 따라 LG그룹의 통신3강 여부를 가름할 수 있는 그룹 통신사업의 핵심 인사로 전면에 부상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 회장은 30여년간 우리나라 경제정책의 산실인 경제기획원과 상공부를 두루 거친 경제전문가로 지난 99년 1월 LG그룹 계열인 데이콤에 합류, 민간기업 경영자로서 새로운 행보를 시작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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