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전 2003:디지털콘텐츠]인터넷서점

 *YES24

“인터넷에서는 백화점식으로 온갖 종류의 상품을 판매하기보다 모든 문화가 필요하죠. 이런 판단에서 YES24는 ‘책’을 중심으로 한 문화포털로 전문화할 방침입니다.”

 인터넷서점 1위인 YES24(http://www.yes24.com) 이강인 사장은 올해 최대 목표를 ‘종합문화포털로의 변신’이라고 선언한다.

 전문문화포털을 지향하겠다는 중장기 목표의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개발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문화포털의 핵심은 양질의 콘텐츠라고 판단하고 ‘보여주는’ 동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생각이다.

 이는 지난 연말 YES24가 수립한 ‘뉴콘텐츠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에 대비한 ‘뉴콘텐츠전략’은 인터넷서점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해 멀티미디어적인 기능을 보강하고, 콘텐츠 및 이용자 증가에 따라 데이터 설계를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골자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대대적으로 사이트를 개편했으며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업계 처음으로 사내 인터넷 방송국을 설립하기도 했다. 특히 사내 인터넷 방송국은 개발·제작팀까지 구성하는 등 파격적인 투자와 기획으로 주목을 끌었다.

 흑자전환도 올해 중요한 과제다.

 이강인 사장은 “도서정가제 시행을 계기로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때”라며 “출혈적인 가격경쟁에 종지부를 찍고 진정한 질로 승부할 수 있도록 경쟁의 패러다임을 전환해나가겠다”고 말한다.

 올해 YES24는 매출 1600억원에 걸맞은 순익을 올리겠다며 야심에 차 있다. 궁극적으로는 명실상부한 인터넷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코스닥 등록 계획도 갖고 있다. 더구나 올해는 작년에 합병한 와우북과의 시너지효과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실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1월 와우북 물류센터를 YES24의 수원 물류센터로 통합한 YES24는 각 브랜드의 고유한 성격은 그대로 가져가되 업무는 통합해 원가를 줄이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로 한 바 있다.

 

*인터넷교보문고

2003년 인터넷교보문고(대표 권경현 http://www.kyobobook.co.kr)는 지난해 구축한 성장기반을 발판으로 가속페달을 밟는다. 무엇보다 인터넷교보문고의 목표는 월드클라스 인터넷서점을 구현하는 것이다.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 인터넷교보문고는 타사와 비교해 가격에서도 경쟁력이 높아진다. 여기에 빠른 배송, 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DB, 최고의 도서정보가 어우러져 고객 감동 및 가치 창조가 실현될 전망이다. 즉 고객만족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 수준의 인터넷서점으로 발돋움한다는 것이 인터넷교보문고의 야심이다.

 콘텐츠부문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연령별 타깃몰을 운영해 고객의 욕구에 맞는 쇼핑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인터넷교보문고는 올해 사업계획에 ‘경쟁사와 동등한 수준의 가격정책’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가격정책은 경쟁사들이 신경을 가장 곤두세우는 부분이다. 앞으로 인터넷교보문고는 신간 가격경쟁에서 경쟁사에 밀리지 않을 방침이다. 또 발행된 지 1년이 지난 도서 역시 타사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가격과 관련해서는 확고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 인터넷교보문고의 관측이다.

 로열티 높은 고객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2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올해도 50% 신장한 3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300만 고객에게 온오푸라인을 연계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6개 오프라인 교보문고와의 사이버머니 통합사용서비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공동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인터넷교보문고의 자신감은 매출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340억원보다 238% 늘어난 81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이는 인터넷서점시장에서 2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모닝365·알라딘을 훨씬 앞서는 규모다. 성장률에서도 타인터넷서점을 압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인터넷교보문고는 국내 인터넷서점시장 1위를 넘어 세계 수준의 인터넷서점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최근 대부분의 인터넷서점이 배송문제로 구조적인 한계를 드러냈으나 인터넷교보문고는 신물류시스템·통합콜센터가 1분기에 구축되면 더이상 경쟁자가 없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전략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모닝365

‘1등이 부럽지 않은 2등.’

 모닝365(대표 박지수 http://www.morning365.co.kr)의 올해 사업 모토다.

 지난해 매출 240억원으로 업계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모닝365의 올해 사업전략은 한마디로 ‘잘 나가는 2위’다. 올 매출 목표는 500억원.

 특히 효율 제고와 수익극대화에 주력해 3월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계획이다.

 “과도한 외형 성장보다 내실을 기하겠다”는 박지수 사장은 “연말까지 10억원 가량의 순익을 낼 것”이라고 포부가 당차다.

 “인터넷서점은 원하는 책을 얼마나 저렴하고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모닝365가 업계 1위가 아니라 책을 잘 파는 회사가 되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외형상 YES24가 독주하고 있지만 이익은 모닝365가 먼저 알차게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것이다.

 모닝365는 이달 말 본사를 현재의 서울 봉천동에서 마포구 대흥동으로 옮긴다. 마포에는 240여개의 출판사가 집중돼 있어 ‘책장수’에게는 영업의 요충지다. 구두굽이 닳는 만큼 책 구매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박 사장의 판단에따른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박 사장은 오랜 경험을 통해 이 바닥의 생리에 정통한 ‘베테랑’. 98년부터 인터넷에서 책을 팔아 현재의 인터넷서점 사업모델의 원조를 제시한 사실상의 1세대다. 그가 세운 다빈치가 오늘의 예스24가 됐고 이제는 경쟁사의 사장이 됐으니 그만큼 인터넷서점의 속성을 잘 아는 이도 드물 것이다.

 모닝365는 작년 박 사장이 취임하면서 조직과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인력을 이전의 3분의 2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대신 창고관리시스템(WMS)과 주문관리시스템(OMS)을 구축, 주문에서 배송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체제가 되면서 업무효율이 30% 이상 높아졌다.

 박 사장은 앞으로 현장도 직접 챙길 계획이다. 책과 관련한 콘텐츠에서도 제대로 된 정보와 상품을 제공하는 데 승부를 걸 생각이다. 이를 위해 어린이 도서·영어교재·외국도서 등 고객 수요가 큰 분야를 집중적으로 보강하고 새로 ‘온라인 책광고’도 추진 중이다.

 인터넷서점의 전문성 면에서도 모닝365를 업계 최고로 만들 방침이다.

*북파크

북파크(대표 이기형 http://www.bookpark.com)에 있어 2002년은 재고확충, 물류시스템 개선 등의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매출상승 및 이익구조를 개선시키는 발판을 마련한 해였다. 올해는 이 발판을 토대로 업계 2위권에 진입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대표 인터넷 쇼핑몰인 인터파크가 운영하는 만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2003년은 투자의 해가 될 것이다.

 첫째는 물류시스템 확충. 연내 수천 평 규모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인터파크 시스템과도 연동해 비용절감 및 업무효율화를 꾀할 방침이다.

 일정 재고물량을 확보해 배송서비스를 안정화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도서 재고를 작년 대비 1000%까지 확충해 모든 고객이 아무리 늦어도 주문 후 3일 이내 도서를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도서DB 및 콘텐츠도 확충해나갈 예정이다. 목표는 20만종. 작년보다 150% 늘리는 것이다. 또 웹진, 작가와의 인터뷰, 독자서평, 책 미리보기 등 기본 콘텐츠를 보강하는 것은 물론 타사와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북파크 운영인력을 작년 대비 3배로 확충하기로 했다.

 이외에 판매채널도 다각화한다. 포털이나 카드사와의 제휴로 공동마케팅 및 판매채널을 다각적으로 구성하고, 이통사와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또 고객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도서정가제와 같은 시장환경이 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아동도서·원서·잡지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서정가제로 인한 시장환경의 변화 및 북파크에 대한 투자본격화로 2003년도는 어느 해보다 격동의 해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북파크는 도서정가제 실시로 추가로 얻은 이익을 서비스 개선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전액 고객에게 환원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인터파크 이기형 사장은 “그간 종합쇼핑몰 정책에 밀려 북파크에 대한 투자가 미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 나름대로 입지를 구축했다”고 자평하고 “이제 투자가 본격화될 경우 확실한 2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