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콘텐츠시장을 잡아라!’
애니메이션업체들의 모바일콘텐츠 시장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이저 업체인 선우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콘텐츠 사업을 올해의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전개에 나선데 이어서 드림픽쳐스21·킴스애니컴·이매진하이 등도 전문인력 충원 등을 통해 모바일콘텐츠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부터 멀티미디어서비스를 특징으로 한 IMT2000시장이 본격화되면서 동영상 모바일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콘텐츠시장은 수익모델 부재로 고민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업체들에 상당히 구미에 맞는 시장”이라며 “원소스멀티유스의 일환으로 앞으로 애니메이션업체들의 이 시장 진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우엔터테인먼트(대표 강한영)는 지난해 모바일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관리를 위한 전문인력 4명을 영입해 모바일팀을 구성하고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부터 자사의 창작 TV시리즈와 플래시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모바일게임 및 캐릭터다운로드를 개발해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또한 최근에는 SK텔레콤의 멀티미디어서비스인 준(June)의 라이브스크린(휴대폰 대기화면)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 업체는 앞으로 스타가능성이 있는 인물을 발굴해 소개하는 ‘나도 스타’ 등 다른 신규 동영상 멀티미디어 모바일콘텐츠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킴스애니컴(대표 김영수)은 모바일동영상 전문업체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로 외부에서 인력을 영입하고 조직을 대폭 개편했다. 이 업체는 이를 통해 지난 10일부터 기방영된 TV애니메이션 ‘로봇축구’와 향후 방영예정인 ‘용도리 패밀리’와 ‘소앵두’를 기반으로 라이브스크린을 제작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또한 플래시애니메이션 ‘그리피’를 모바일애니메이션으로 변환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밖에 휴대폰벨소리에 따라 동영상의 컬러가 변하는 콘텐츠를 자체개발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매진하이(대표 윤정의)는 이달 초 모바일콘텐츠 전문인력 4명을 영입해 모바일팀을 구성했다. 이 업체는 현재 제작 중인 장편 애니메이션 ‘트라이 킹덤’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캐릭터다운로드, 라이브스크린 등을 개발해 오는 5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며, 아울러 외국의 애니메이션 및 실사영화 가운데 모바일콘텐츠로 적합한 작품에 대해 배급계약을 체결해 모바일VOD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매진하이의 윤정의 사장은 “올해 트라이킹덤을 통해 16억원의 매출목표를 잡았으며 이 가운데 20% 내외인 3억∼4억원을 모바일콘텐츠 서비스를 통해 올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드림픽쳐스21(대표 김일권)은 모바일콘텐츠업체인 모바인(대표 김효상)과의 제휴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3D TV애니메이션 ‘레카’를 바탕으로 모바일VOD서비스를 비롯해 라이브스크린, 캐릭터다운로드 등을 개발해 빠르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 할 예정이다. 특히 이 업체는 30분 26부작 TV시리즈인 ‘레카’ 전편을 모바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밖에 매직큐브(대표 김시영)는 웹애니메이션 ‘오베이비’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을 개발해 서비스에 들어간데 이어서 오는 2월부터는 ‘오베이비’를 1분 분량 10편의 모바일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서비스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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