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업계 `공격 경영`

 대형 2차전지 업체들이 올해 세계 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구축을 위해 설비증설 등 공격적인 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삼성SDI·SKC 등 2차전지 업체는 올해 경영목표를 해외 신규 거래처 개척을 통한 매출확대, 설비증설을 통한 경쟁력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춰 수출전선에 일대 파란을 몰고 올 전망이다.

 LG화학(대표 노기호)은 당초 연내 구축키로 한 월 700만셀의 생산체제를 다음달중으로 앞당기는 한편 설비증설에 가속도를 붙여 연말까지 월 900만셀 체제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모토로라·소니&에릭스·애플·컴팩 등으로 구성된 해외 매출처에 대한 공급물량 확대를 통해 이들 업체에 대한 매출비중을 현재 50%에서 연말까지 60%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한 관계자는 “올해 생산규모 및 수율 향상에 역량을 집중, 약 2600억원 매출에 경상부문의 흑자전환을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대표 김순택)는 설비증설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6개월 가량 앞당겨 연말까지 1400만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키로 했다. 또 최근 공식벤더로서 자격을 인정받은 노키아, 제품성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델에 대한 셀 판매를 위해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관계자는 “해외업체 공략이 결실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월 1000만개 이상의 수출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C(대표 최동일)는 올 3분기에 100만셀 규모의 신규 라인을 가동하기로 한 계획을 2분기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에 앞서 SKC는 신사업 기획 전문가인 이준수 상무를 전지사업본부장으로 임명하고, 사업부문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육성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공격적으로 나설 경우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5.8%에서 올해는 2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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