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올해 초고속인터넷 부문의 사업 확대와 부가서비스 개발에 나서 모두 1조57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사상 처음으로 190억원의 순익을 내겠다는 야심적인 계획도 수립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을 집계한 결과 1조2500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의 8800억원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초고속인터넷 부문의 매출신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100억원 가량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에는 수익중시의 경영과 비용절감에 나서 독자생존의 틀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최고 20Mbps급의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이달중 상용화할 예정이다. 특히 초고속인터넷 부문에서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VDSL 제공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계속 육성함으로써 궁극적으로 FTTH(Fiber To The Home:광케이블이 집안까지 들어가는 미래의 통신환경)를 통해 최고 100Mbps이상의 속도를 구현하고 기존 고객을 위한 다양한 고객리텐션 프로그램 운영과 꾸준한 품질관리를 통해 초고속인터넷 명가의 위상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VDSL과 함께 지난해 2월 선보인 무선랜서비스인 ‘하나포스 애니웨이(AnyWay)’에 대한 투자확대와 핫스폿 지역확대, 가입자 유치확대 등을 통해 유무선 통합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이 회사는 무선인터넷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트북,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기기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시장 수요를 늘리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는 한편 그동안 축적한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단순한 무선인터넷 서비스에서 탈피해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춘 서비스로 고객들을 유치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유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무선화를 적극 추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기반을 무선화해 시장의 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 이용자의 사용 욕구를 증대시키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선포털을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또 PDA기반 우수 콘텐츠를 확보해 서비스 이용자의 이용 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며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장점인 댁내외 서비스 이용 가능 지역의 확보(핫스폿)와 0506 평생번호와 같은 VoIP 서비스를 PDA 기반에서 제공해 서비스 이용자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올해 안으로 ‘하나포스 애니웨이’ 서비스가 가능한 ‘하나포스존’ 내에서도 인터넷 기반의 음성통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무선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선보여 타사 서비스와 차별화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NCSI) 최우수 기업의 지위를 확보하고 이미 검증받은 바 있는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의 가입자 확대는 물론 올 상반기 내에 상용서비스를 추진중인 50Mbps급의 VDSL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부가서비스가 추가된 무선랜 ‘하나포스 애니웨이’로 탄탄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초고속인터넷 부문 외에도 올해를 시내전화 및 기업데이터 사업 등 통신사업 각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종합통신사업자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할 계획이다.
시내전화 사업은 기존의 커버리지를 대상으로 효율적인 마케팅을 통해 가입자 기반을 확대할 예정으로, 경쟁사에 비해 부족한 서비스 커버리지 극복을 위해 VoIP 시장을 적극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 ‘평생번호 0506’ ‘수신자부담전화 1595’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활용해 서비스 인지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방송·통신 융합의 차세대 통신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추진중인 DMC 사업부문에서도 계열사인 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KDMC)를 통해 다음달 서울과 대구 지역 SO를 대상으로 EPG, NVOD(Near Video On Demand), RVOD(Real Video On Demand), ITV(Interactive TV) 등 디지털방송 시험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타사업자보다 한발 앞선 상용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자사의 일산정보센터에 디지털방송시스템을 구축하고 1단계로 다음달부터 서울·대구 지역 SO, 2단계로 오는 6월부터 부산·대전·광주지역 SO, 3단계로 오는 7월부터 수도권 등 11개 지역 SO들과 함께 단계적으로 디지털 케이블방송 전반에 걸친 테스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내년 1월부터는 전국 SO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디지털케이블방송 상용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 회사는 2.3㎓ 대역의 무선 초고속인터넷을 비롯한 유무선 통합 서비스의 기반을 다지는 한편 인터넷전화(VoIP), VOD 서비스, LLU 및 번호이동성 제도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미래 수익원을 조기에 확보해 내년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가는 등 시외·국제전화 서비스의 성공적인 전개를 위한 기반을 갖출 방침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데이콤
데이콤(대표 박운서)은 올해를 ‘통신3강 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의 해’로 선포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과 2001년 923억원, 688억원의 대규모 경상적자에서 지난해는 3분기까지 275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하는 등 경영 정상화의 틀을 다지고 있다. 아직 최종 매출집계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대를 넘어선 1조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말에는 광케이블 8만6000㎞, 동축케이블 5만㎞ 등 총 14만여㎞에 달하는 통신 인프라를 보유한 파워콤의 인수에 성공함으로써 올IP(ALL-IP)망 기반의 차세대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한 근간을 마련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2006년 통신 3강’이란 목표 달성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한해 파워콤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파워콤의 고품질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금까지 회사의 주력 서비스이던 기업 고객 중심의 인터넷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그 동안 열세로 분류됐던 가정고객 대상의 인터넷서비스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올해로 서비스 제공 13년째를 맞는 전화사업도 다른 사업자와의 제휴나 부가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 안정 궤도에 진입하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06년 통신 3강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해로 만들 계획이다.
이 회사가 파워콤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올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신개념 서비스’의 출시와 강화다. 이는 고객 니즈의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파워콤의 고품질 광케이블을 이용해 변화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신개념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 시장과 개인 고객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양쪽 모두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부터 파워콤의 광케이블을 이용한 다양한 신개념 서비스들을 제공해 오고 있다. 저렴하면서도 안정적인 그리고 대용량의 고속 인터넷에 대한 기업들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본격 제공한 메트로이더넷 서비스인 ‘보라 파워넷’과 유무선 통합시대에 대비해 2001년 9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무선랜 서비스 ‘에어랜’의 활성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시작한 가정용 유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인 ‘에어랜-홈’ 역시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올해에도 이들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또 다른 신개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함으로써 기업 인터넷 시장은 물론 가정 시장에서도 파워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인터넷 인프라는 물론 통신서비스 인프라를 이용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통해 틈새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런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기존 사업 외에 새롭고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웹하드서비스’ ‘0505서비스’ ‘082-17서비스’ ‘텔레미팅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부가서비스를 통한 틈새시장 공략과 함께 여러 회사들과의 제휴를 통한 간접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사업적인 측면 외에도 우량 고객 확보를 위해 올해에도 ‘품질 경영’을 펼칠 방침이다. 이같은 품질 경영을 통한 품질 향상만이 일시적으로 데이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아닌 로열티 높은 우량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장애율을 2%까지 대폭 낮추는데 큰 역할을 한 ‘고장, 장애와의 전쟁’ 캠페인을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장애율 0%의 장애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 기울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전국 PC방을 지역별로 묶고 담당자를 지정해 네트워크 장애처리에서 마케팅 지원 등 전 분야에 대해 전담 관리해 주는 ‘PC방 전담제’와 보다 신속하고 책임감있는 장애처리를 위해 장애를 처음 접수한 사람이 장애처리 종료시까지 책임지고 관리하는 ‘장애 티켓 오너제’ 역시 계속 시행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의 고객 지향 마인드 및 경영혁신 마인드를 고취를 통해 회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주주의 이익도 극대화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올해로 마지막 해를 맞는 ‘트리플 쓰리(Triple Thee)운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매출액 대비 3%의 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이룰 계획이다. 또 통신업계 최초로 실시한 ‘6시그마 운동’도 지속적으로 펼쳐 불합리한 프로세스 개선, 서비스 품질 향상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처럼 올해 파워콤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기업 및 가정 인터넷시장을 공략, 파워콤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틈새시장 발굴 및 공략을 통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함으로써 명실 상부한 통신 3강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나아가 지속적인 품질 경영 추진과 임직원의 고객 지향적인 경영혁신 마인드 고양을 통해 내부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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