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휴대폰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전면전을 선포한 LG전자가 이색 퍼포먼스 공연인 델라구아다(수호천사)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LG전자는 애니콜에 비해 떨어지는 싸이언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델라구아다 공연을 후원해오고 있다. 델라구아다는 배우들이 줄을 매고 공중을 날며 펼치는 기상천외한 이색 뮤지컬 퍼포먼스로 뮤지컬·퍼포먼스·서커스가 결합된 독특한 형태의 공연이다.
LG전자는 후원사로 나서며 우선 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공연 스타일을 만들어낸 ‘델 라 구아다’만의 창조적인 이미지를 싸이언과 연결시키려 하고 있다. 관람객들에게 델라구아다의 창조적 이미지를 항상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선보이는 싸이언의 도전정신으로 오버랩시키려는 의도다.
델라구아다 홀 내부에 제품 전시 및 시연이 가능한 싸이언 전용 전시부스를 설치해 대기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으며 PDP 및 LCD TV를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공연 및 연기자들의 인터뷰 등 다채로운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싸이언 구입 고객과 인터넷 응모자에게 티켓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도 함께 펼치고 있다.
또한 세계 수준의 문화 프로그램 속에 함께하는 싸이언으로 고급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려 하고 있다. 새로운 형식과 폭발적인 힘을 바탕으로 하는 ‘델라구아다’는 관객을 대거 불러모아 지난해에는 대형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흥행 성공과 함께 국내 공연계를 크게 고무시켰다.
이인석 LG전자 상무는 “기업이 문화행사를 일방적으로 지원할 수도 있지만 문화계와 후원 기업이 상호 이익을 실현할 수 있어야 문화행사도 지속될 수 있다”며 “문화공연의 성공과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델라구아다는 문화 마케팅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젊은 층이 주 관객인 델라구아다 공연 후원 마케팅이 삼성과의 힘겨운 승부에 상당한 원군이 돼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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