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4기가바이트(Gb) 더블데이터레이트(DDR) SD램 모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에 1기가비트(Gb) DDR 양산용 제품을 세계 처음으로 출시한 바 있으며 이번 4Gb DDR SD램 모듈도 메모리업계 최초의 제품이다.
1Gb DDR 콤퍼넌트 36개가 탑재된 삼성전자의 4Gb 모듈은 현존하는 메모리모듈 가운데 최대의 용량을 자랑한다.
이 제품은 △영자신문 26만쪽 △단행본 책자 5000권 △정지영상 1만3000개 △음악(MP3파일 기준) 1만곡 분량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으며 주 용도는 슈퍼컴퓨터, 고성능 서버, 워크스테이션 등의 주기억장치다.
4Gb DDR 모듈을 구성하는 1Gb DDR는 0.10미크론(㎛) 공정기술로 제작됐으며 DDR266 표준규격은 물론 DDR333에도 대응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DDR333·DDR400 등 고속 D램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4Gb DDR 모듈 양산에 들어가 후발업체와의 격차를 한층 더 벌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메모리 상품기획팀장 강준 전무는 “차세대 고성능 시스템에 대응할 고용량 메모리 솔루션을 모두 갖추게 됐다”며 “향후 세계적인 컴퓨터 생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DDR 제품의 공급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데이터퀘스터는 1Gb DDR 시장이 올 하반기부터 형성돼 2006년에는 74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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