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2주간 상승했던 뉴욕증시가 각종 악재가 겹치며 지난주(12∼17일)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4.68%(196.22) 하락하며 8588.73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2.23% 이상 급락하며 1379.92로 내려 앉았다.
기술주의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이라크와의 전운이 투자심리를 더욱 냉각시켰다.
유엔 무기사찰단이 이라크내에서 화학탄두를 발견한 데 이어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결전태세를 갖췄다는 발표로 장이 급락했다.
금요일인 17일 발표된 경제지표들마저 모두 부진했다.
11월 무역적자는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401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1월 미시간대학소비자 신뢰지수는 3개월 만에 하락세를 기록하며 역시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달러는 유로에 3년 만에 최저치를 재경신했고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이며 배럴당 33달러에 근접했다.
지난주 발표된 IBM·마이크로소프트·인텔 등 주요 IT기업의 분기 실적은 대부분 투자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6일 발표한 분기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고 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당 16센트에 달하는 배당금을 지급, 액면분할도 실시키로 했다.
하지만 향후 실적이 부정적이란 전망으로 주가는 7.35% 하락 51.81달러를 기록했다.
IBM도 예상치를 무난히 달성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부정적인 향후 전망에 따른 우려를 극복하지 못하고 전주대비 7.64% 하락했다.
인텔은 전날 장마감 후 지난해 4분기(10∼12월) 순익이 주당 16센트를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올 설비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일 계획이라고 밝혀 주가는 전주보다 내렸다.
야후는 주당 8센트의 순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주당 2센트를 웃도는 수준이었으나 실적 호전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7.35% 하락했다.
미국시장에 상장된 국내기업의 주가는 두루넷이 8.70% 하락했고 하나로통신은 1.40% 오르며 희비가 교차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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