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AB, 만족스런 이동TV수신능력

우리나라가 지상파DAB의 국가표준으로 채택한 유레카147 규격이 최근 실시된 기술실험 결과 만족할 만한 이동TV 송수신능력을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KBS는 지난주 서울시내 인근에서 실시한 지상파DAB 이동TV 송수신 실험에서 시속 100㎞의 고속주행중에서도 양호한 동영상전송 결과를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상파DAB의 이동TV 송수신에 대한 KBS의 이번 테스트는 동영상 서비스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시험방송이었지만 지상파DAB의 이동TV 송수신 실험에서 커다란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국내 지상파DAB의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밝은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그동안 일부 지상파방송 관계자들과 시민단체들이 문제를 제기해온 지상파 디지털TV 서비스의 방식변경 논란도 이동TV로서의 지상파DAB의 대안부상에 따라 다소 수그러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S는 이번 실험에서 국가표준으로 채택한 유레카147 규격을 바탕으로 KBS1TV의 생방송 프로그램을 그대로 적용했으며 관악산 지상파DAB 송신시설을 활용해 서울시내와 경기도 고양시 원당지역까지 차량이동 수신실험을 진행했다.

 KBS는 지상파DAB 대역으로 설정된 VHF채널12번 대역 중 1개 멀티플렉스를 통해 760Kbps급 동영상 데이터를 송수신했으며 관악산 송신출력은 1㎾로 저출력이었다. 전송기술로는 MPEG2방식이 적용됐으며 단말부문은 DAB신호를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한 노트북컴퓨터(12인치급)였다.

 KBS 기술연구소관계자는 “실험결과 시속100㎞의 고속차량 주행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에서 화면 끊김현상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짧은 지하차도에서도 동영상 수신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실험차량에 탑승한 기술본부장 등 KBS 고위관계자들 모두 지상파DAB의 이동TV 수신능력에 대해 서로가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내놓았다”며 “앞으로 주관적 화질평가 결과를 내놓기 위해 보다 다양한 실험을 전개하는 한편 향후 정보통신부·ETRI·관련단말기업체들과 함께 필드테스트 성격의 동영상 실험방송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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