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탄다, 속 타.’
지상파방송 재송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꿔왔던 스카이라이프가 경쟁사업자인 케이블TV사업자의 강력대응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을 태우고 있다. 특히 케이블TV의 움직임에 지상파방송사업자마저 움추리는 양상을 보이자 스카이라이프의 한숨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스카이라이프는 사측과 노조측이 각각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디지털영상산업 발전방안을 담은 21세기 디지털방송 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건의서를 정권인수위 측에 전달하기까지 했다.
사측 성명서는 위성방송의 재송신 허용 및 케이블TV의 공정경쟁 촉구를 골자로 하고 있다.
지상파 재송신 신청은 방송법이 정하고 있는 적법한 절차임에도 불구하고 왜 케이블TV가 방해를 하고 나서냐고 반문하고 있다.
이와함께 선발사업자인 케이블TV가 시장지배력을 이용해 유료방송의 인기채널을 빼가는 등 불공정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게 전체의 골격이다.
노조 측 성명서역시 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 노조는 “전 지역방송의 권역별 재송신 계획을 전제 조건으로 이번 수도권 지상파방송의 권역내 재송신을 허가하는 것이 지역방송과 위성방송을 모두 살리는 ‘상생’의 정책”이라고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성명서가 최근 지상파TV의 재송신을 둘러싼 주변흐름에 영향을 줄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케이블업계의 강력대응이 전해지면서 지상파방송사나 방송위원회가 움츠러드는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초 방송위원회 전체회의에 스카이라이프의 신청서가 공식안건으로 상정될 때만 해도 스카이라이프 내부에서는 커다란 장벽하나를 제거하게 됐다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곧바로 케이블TV의 강력대응이 나오면서 상황은 반전됐고 지금은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향후 추이를 지켜볼 고 행동방향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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