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신산업으로의 지역경제 구조개편을 위해 내년부터 2008년까지 추진할 전략산업을 16일 확정했다.
시는 기계·생물·섬유 등 3개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꼽고 이를 뒷바침하기 위해 나노부품실용화센터와 메커트로닉스부품산업화센터, 전통생물소재산업화센터 등을 건립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지역산업진흥계획을 산업자원부에 제출하고 첨단산업분야 3개 산업화센터 건립에 총 173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먼저 나노부품실용화센터는 7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경북대 내 3000여평 부지에 건립할 예정이다. 나노부품실용화센터는 향후 기술개발과 산업화, 인력양성 및 나노측정센터로 활용하고 전자, 섬유, 정밀·기계, 금속, 재료, 화학, 바이오 등 기존의 전통산업과 나노기술을 접목해 지역산업구조를 첨단산업으로 개편하는 데 핵심기능을 하게 된다.
대구시 달서구 호림동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내에 건립될 메커트로닉스부품산업화센터는 오는 2008년까지 총 430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지역의 기계금속산업은 생산액 40.2%, 부가가치 39.4%, 사업체수 41.4%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규모가 영세하고 기술수준이 낮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이 절실한 실정이다.
메커트로닉스부품산업화센터는 175억원을 들여 첨단장비를 구비하고 시험평가지원·기술정보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게 된다.
이외 전통생물소재산업화센터는 수성구 성동 인근 부지에 연면적 3000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 센터는 대구테크노파크를 주관기관으로 생물소재 특성에 따라 한방바이오소재사업단과 전통바이오소재사업단으로 분리 운영키로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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