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미디어텍, 포켓PC 라이선스 획득

 모바일미디어텍(대표 김길용 http://www.mobilemediatech.com)이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포켓PC 라이선스를 사실상 획득, 국내 포켓PC 라이선스 업체는 삼성전자·싸이버뱅크·세스컴·모바일미디어텍 등 4개 업체로 늘어나게 됐다.

 MS는 올해 국내 무선 PDA 및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포켓PC와 스마트폰 운용체계(OS) 라이선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어서 국내 PDA나 스마트폰 분야에서 MS의 입김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모바일미디어텍의 김길용 사장은 “지난해 말 MS와 포켓PC 라이선스 정식 계약에 앞서 포켓PC 기반의 제품 개발시 MS가 기술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TAM(Technical Account Manager)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사실상 포켓PC 라이선스를 허용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미디어텍은 포켓PC OS 기반의 PDA개발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오는 5월 이를 적용한 PDA를 출시할 계획이다. 5월에 출시될 모델은 카메라폰이 내장된 PDA로 국내 내수뿐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대만의 PC업체인 트윈헤드와 양해각서를 교환함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이 모델을 중국 지역에 판매할 계획”이라며 “중국에서만 5만대 이상의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S측은 “지난해 말부터 국내 대형 전자회사 및 단말기 업체들이 포켓PC나 스마트폰 OS 라이선스 요청이 늘고 있는 데다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이 이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에 올라있는 만큼 이러한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국내에서 라이선스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시사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MS는 지난해 홍콩에서 개최된 협력업체 모임에서 한국에서는 포켓PC나 스마트폰의 라이선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며 “이에 따라 해외 시장을 개척하려는 국내 정보기기 업체들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MS의 입지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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