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유행을 이끄는 강남 압구정동에 최근 ‘라운지 음악’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
라운지 음악이란 주로 호텔 라운지나 컨셉트 바, 레스토랑, 클럽, 디자이너스 숍에서 트는 음악을 모은 것으로 일렉트로닉 사운드 위주의 강한 비트가 특징.
재즈·팝·월드뮤직에 DJ가 기계적인 힘을 가해 새로운 음악적 장르를 만드는 것이므로 라운지 음악의 핵심은 참여한 아티스트라기보다는 디렉터 역할을 하는 DJ다.
이 때문에 DJ의 능력에 따라 대중에게 얼마나 잘 알려진 음악을 선곡, 개성있게 편곡하는지가 달라진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라운지 음악은 원곡과는 다른 3차원의 음악세계를 느낄 수 있는데다 독특한 개성을 연출하고 싶은 젊은층의 감성을 자극하는 데 성공, 유럽 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음반견본시인 ‘미뎀’에서도 주제가 라운지 음악을 위시한 일렉트로닉스일 정도다.
유행에 민감한 압구정동의 경우 ‘호텔 코스테’ ‘다이애나 가든’ ‘밀라노 라운지’와 같은 라운지 음악은 앨범이 없어 못 팔 정도로 인기다. 호텔 코스테는 스테팡 폼푸냑이 DJ를 맡았으며 다이애나 가든과 밀라노 라운지는 DJ 마시모 스파다가 편곡한 앨범이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중이 공감해야 할 음악이 특정 부류를 대변하는 음악으로 자리잡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도 “외국의 음악 트렌드가 국내에 발빠르게 소개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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