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고 한판 어때요.’
2인용 고스톱게임 ‘맞고’ 열풍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게임·넷마블·게임팅 등 웹보드 게임사이트에는 ‘맞고’ 이용자가 넘쳐난다. 사이트마다 하루 50만명이 ‘맞고’ 대결에 열을 올리는가 하면 3만명이 동시에 ‘맞고’를 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모바일게임도 인기다. 휴대폰으로 하루에 ‘맞고’ 120여판을 즐긴 사람도 등장했다. ‘맞고족’은 유무선을 넘나들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맞고’는 3명의 이용자가 참여해 즐기는 고스톱과 달리 2명의 이용자가 고스톱을 치는 게임. 2명이 번갈아가며 치기 때문에 빠른 승부가 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일대일로 상대하다보니 이용자간 매너도 비교적 잘 지켜지는 편이다. 더구나 채팅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신세대 연인이나 청소년 사이에서는 인기만점이다. 최근에는 ‘맞고’ 커뮤니티까지 형성될 정도다.
한게임의 한 관계자는 “점심시간이나 출퇴근 시간이면 맞고 이용자가 폭주한다”며 “1∼2분이면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부담없이 즐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맞고’의 인기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한게임’의 경우 고스톱은 하루 80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여전히 인기지만 ‘맞고’도 하루에 50만명이 즐길 정도다.
엔씨소프트가 운영하는 게임포털 게임팅(http://www.gameting.com)에서는 ‘맞고’가 유저를 ‘싹쓸이’ 하다시피 하고 있다. 고스톱 게임 안에서 서비스되는 ‘맞고’는 전체 고스톱 이용자의 90%를 차지한다. 동시접속자 수도 2만2000명을 돌파했다.
세이클럽에서 제공하는 세이게임(http://saygame.sayclub.com)의 ‘맞고’는 오픈 석달 만에 동시접속자 수 3만명을 돌파했고 프리챌이 운영하는 게임포털 노라조(http://www.norazo.com)에서도 한달 만에 동시접속자 수 5000명이 넘어섰다.
모바일게임에서도 맞고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른다. 휴대폰만 있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고스톱 대결을 벌일 수 있기 때문.
위즈게이트가 유무선 연동게임으로 개발한 모바일게임 ‘맞고’는 한달 만에 4000여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하루평균 120여판을 즐긴 마니아도 등장,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무선 연동 모바일게임의 경우 인터넷 접속자와도 대결을 벌일 수도 있어 더욱 인기다.
손승철 위즈게이트 사장은 “맞고 게임은 일단 게임방법이 간단한 데다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이라며 “두 사람이 대결을 벌이다보니 점수가 크게 나는 것도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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