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오는 23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33차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다보스포럼)’에 민주당 정동영 의원을 대표로 보내기로 했다.
이낙연 당선자 대변인은 14일 “노 당선자가 다보스포럼의 초청을 받았으나 가지 않기로 했고 정동영 의원을 대표로 보내기로 했다”며 “경제전문가도 동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노 당선자가 정 의원을 선정한 이유를 “본인이 일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갖고 있고,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다보스포럼에는 경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이 처한 여러 가지 상황이 화제에 오를 것으로 보여 이를 종합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신뢰 구축’을 주제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는 북한 측 대표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참석해 남북·북미·한미간 접촉이 성사될 전망이다.
한편 재계에서는 SK의 최태원 회장, 삼보컴퓨터 이용태 회장, KT 이용경 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보스포럼은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하는 세계 각국 정·재·관계 고위급 인사들의 연례모임으로 올해는 50개국에서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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