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중앙 지상파TV에 대적할 만한 케이블TV판 서울민영방송 설립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방송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지역종합유선방송사업자(SO)편성제작책임자회의(이하 책임자회의)는 최근 서울지역 뉴스를 포함한 종합 채널인 ‘서울시민방송(가칭)’ 설립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으고, 세부 설립방안 수립에 들어갔다.
또한 서울지역SO사장단회의는 오는 30일 서울시민방송 설립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외부 연구기관에 연구를 의뢰할 계획이다.
서울지역 SO의 자체 채널 제작 편성책임자들의 모임인 책임자회의는 서울MBC와 SBS 등 방송권역이 수도권 전체인 방송사는 있지만 서울지역만의 방송이 없다는 데 뜻을 같이해 이같은 서울지역 종합편성 채널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서울시민방송은 약 200만에 달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서울지역 SO들이 참여하는 채널로 구상되고있어 서울MBC와 SBS·iTV 등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민방송은 서울시민과 서울지자체가 직접 방송에 참여하는 공익성을 기반으로 각 분야의 정보 및 교양 제공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큐멘터리, 스포츠 중계, 음악방송, 언론비평, 드라마, NGO참여 프로그램, 서울지역 뉴스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민방송은 올해 하반기중 시험방송을 시작으로 내년중 본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며, KBS·MBC·SBS 등 지상파TV 방송사의 수도권 광고수익의 3분의 1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지역SO사장단회의는 서울시민방송 설립방안이 구체화되면 시민단체와 서울지자체와 공동으로 방송위원회에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승인신청을 낼 계획이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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