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13일 KT가 발표한 초고속 인터넷, 무선랜 등 성장사업에 초점을 둔 2003년 사업계획이 설비투자비 감소 등의 긍정성을 갖고 있다며 기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6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분석에 따르면 KT의 올해 설비투자 집행계획은 철저히 선택과 집중전략에 기초하고 있으며 절대적 금액도 지난해 예상치 2조5000억원보다 2000억원 가량 축소된 2조3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투자규모는 지난 2000년의 3조4076억원에서 30% 이상 감소한 수치다.
양종인 동원증권 연구원은 “사실상 초고속 인터넷과 무선랜 서비스 등 성장사업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말 초고속 인터넷 유치계획 565만명은 동원증권의 추정치를 다소 하회하는 것이지만 보수적 수치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수치는 60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오는 21일 기업설명회(IR)에서 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투자비용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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