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반도체 유통업체 에브넷(http://www.avnet.com)이 대한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애로에 이은 세계 2위의 반도체 유통업체 에브넷은 최근 국내법인 에브넷코리아(대표 이규진)의 사무실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성남시 분당구로 확장 이전하고 △조직확장 △시스템 디자인 서비스 강화 △한국에 물류센터 마련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2000년 국내 반도체 유통업체인 정광사를 인수, 한국시장에 진출한 이 회사는 지난해 VDSL 칩세트시장 호조에 힘입어 국내시장에서 매출이 2배로 껑충 뛴 데 이어 올해도 VDSL 분야의 기술지원과 무선통신부문의 신규고객을 확보해 매출을 2.5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술지원을 담당할 엔지니어를 바탕으로 현재 23명인 지사 인원을 연말까지 40여명으로 늘리고 싱가포르에 있는 AP물류센터와는 별개로 국내에 물류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선진적인 물류·유통시스템을 도입해 납기를 단축하고 협력관계에 있는 시스템 디자인 하우스들의 제품 개발 및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규진 지사장은 “타 유통업체보다 국내시장 진출이 다소 늦긴 했지만 주요 고객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면서 “디자인 및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연계해 국내 고객과 윈윈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데 힘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에브넷은 AMD·ADI·모토로라·하이닉스·애질런트·TI·내셔널세미컨덕터·필립스·인피니온 등 주요 반도체사들의 제품을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네트워킹 및 무선통신 분야에 이어 자동차와 디지털 가전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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