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비디오 리코더 (DVR)를 둘러싸고 방송·영화업계와 가전업계의 대립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마이클 파월 의장이 자신은 DVR에 매료됐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방송·영화업계는 광고를 건너뛰며 TV를 보고 디지털 파일로 녹화된 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공유할 수 있게 해 주는 DVR가 광고 수익 감소와 저작권 침해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며 가전업계와 대립하고 있다.
파월 위원장은 11일(현지시각) CES에서 게리 샤피로 미국가전협회(CEA) 회장과 행한 대담에서 “크리스마스 선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선물은 DVR 티보”라며 “티보는 신의 기기”라고 격찬했다. 그는 또 저작권과 콘텐츠를 사용하는 소비자 권익 사이의 균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월 위원장의 이 같은 DVR ‘신봉’이 FCC 결정에 반영된다면 DVR 녹화 및 녹화파일 공유를 기술적으로 제한하려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노력이 난항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샤피로 회장은 파월 위원장의 발언을 반기면서 그에게 FCC 위원장 자격으로 디지털 녹화물의 공유를 찬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 문제는 파월 위원장에게 달려 있다”며 “파월 위원장이 티보를 좋게 평가해 기쁘며 의회내 그의 동료들도 티보를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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