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대구지사가 최근 확산되고 있는 휴대폰 사기에 대한 피해사례 조사와 대책마련에 나섰다.
대구지사와 각 대리점이 자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신규가입한 뒤 휴대폰을 사채업자에게 판 사례가 150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대리점과 판매점이 입은 피해액도 1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피해가 늘어나는 것은 대리점들이 고가 휴대폰을 팔기 위해 경쟁적으로 할부판매를 실시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신규가입시 한사람이 4개까지 가입할 수 있는데다 가입 후 이틀이 지나야 가입여부를 알 수 있는 전산상의 허점도 한몫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대구지사 관계자는 “휴대폰 현금대출을 위해 신규가입하는 사람은 아예 자신이 신용불량자가 될 것을 각오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대리점과 판매점들이 할부판매를 꺼리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사는 현재 조사된 사례 외에도 더 많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대리점과 판매점을 대상으로 피해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당분간 할부판매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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