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통합KTF 사장 공모가 완료(우편지원 제외)된 가운데 KT 내부 응모자중 글로벌사업단장인 홍원표 상무와 계열사인 KTS의 김홍구 사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우편배달분을 제외하고 지난 9일 통합KTF 사장 공모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 인사는 KTF의 현 대표이사인 이경준 사장과 KT아이컴의 조영주 사장, KT 글로벌사업단장인 홍원표 상무, KTS의 김홍구 사장 등 4명. 이중 김 사장은 KTS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사장 공모에 참여했다는 설이 끈질기게 나돌고 있다.
업계에선 통합 당사자격인 KTF의 이 사장이나 KT아이컴의 조 사장보다는 KTS의 김 사장과 KT의 홍 상무를 눈여겨 보고 있다. 김 사장은 지금까지의 경륜이나 기존 KT 경영진과의 원만한 관계 등을 들어 주목하고 있으며, 홍 상무는 KT그룹내 임원중 차세대 주자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김 사장은 KT를 이끄는 이용경 KT 사장과 송영환 기조실장, 남중수 재무실장, 최안용 마케팅본부장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히며 홍 상무는 KTF에서 재직한 경험과 젊음을 무기로 신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KTF의 이경준 사장과 KT아이컴의 조영주 사장도 업무 연계성이나 비전 측면에서 여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KT의 한 고위관계자는 언급을 회피하면서도 “여전히 외부 인사를 배제할 수 없으나, 현재 상황으로 보면 4파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면서 “최근 공모를 놓고 잡음이 생긴 것을 감안하면 여러모로 흠이 없는 사람이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이 관계자는 또 “오래 끌면 더 잡음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심사위원회가 구성되면 곧바로 심사에 들어가 내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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