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기상정보시스템(RWIS:Road Weather Information System)은 날씨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도로의 노면상태를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예보하는 첨단교통안전설비다.
RWIS는 도로변에 설치된 도로기상관측장비와 도로 표면에 박힌 습도·온도센서로 구성되는데 지표면의 강수량과 온도, 풍속, 기압, 지중온도 등 기상정보를 분석해 도로구간에서 운전에 장애를 초래하는 위험기상상태가 예측될 경우 2∼3시간 전에 미리 예보해준다.
특히 겨울철 폭설로 도로구간에 결빙이 예상되면 인근 교통센터와 전광판으로 위험신호를 내보내는데 기상악화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뛰어나다. RWIS는 노면결빙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자동융설장치와 연동되기도 한다.
일본의 경우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RWIS가 도입돼 현재 1000여대의 도로기상관측장비가 주요 산악도로와 사고다발지역에 설치됐다. 국내서도 겨울철 교통체증이 잦은 서울 북악스카이웨이·남부순환도로, 제주시의 한라산 횡단도로, 올림픽대로 등에 설치중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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