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일본의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가 닌텐도의 새 ‘포켓몬’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다. 또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2는 해외 시장에서 판매가 계속 증가했다.
닌텐도가 겜보이 어드밴스용으로 지난해 11월 내놓은 2종의 포켓몬 게임이 360만장 팔리는 대박을 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포켓몬 효과’에 힘입어 지난 연말 일본의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액은 2001년 말에 비해 28% 늘어난 600억엔에 달했다. 겜보이 어드밴스의 12월 판매도 덩달아 100만대가 넘어섰다.
반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PS2용 게임은 히트의 기준인 100만개 판매를 넘긴 것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12월 PS2의 일본 판매량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 줄어든 94만대에 그쳐 감소세가 뚜렷했다.
그러나 PS2 역시 해외 판매는 증가세를 이어가 수출 물량이 5000만대에 달했다. 지난해 11∼12월 북미 시장에서 PS2의 판매대수는 40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2% 늘어난 것이다. 또 유럽에선 27% 늘어난 340만대가 판매됐다.
소니는 PC용 온라인게임 ‘에버퀘스트’가 올초 PS2용으로 출시되면 오는 3월 끝나는 2002회계연도의 전세계 PS2 출하량은 22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닌텐도의 게임큐브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는 지난 12월에 각각 24만대와 3만대 판매에 그쳤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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