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반도체메이커인 인텔이 ‘센트리노’라는 이름의 새로운 무선접속 프로세서를 선보였으나 PC메이커들은 이에 대해 기대보다는 우려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센트리노는 노트북PC 등을 통해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무선네트워킹기술로 PC메이커들은 이 상품의 출현으로 인텔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면서 가격 결정권을 자신들이 갖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PC메이커들은 기존의 카드 대신 센트리노를 이용하면 컴퓨터의 무게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인텔은 센트리노를 다른 인텔 액세서리 제품과 패키지로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PC메이커들의 선택의 폭이 줄어들면서 액세서리 상품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사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
센트리노는 전기소모량이 적은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기본으로 하며 여기에 무선통신 등을 가능케 하는 기능 등이 포함돼 패키지를 이룬다. 인텔은 센트리노를 패키지로 PC에 장착하는 PC메이커들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만 패키지로 구매하지 않는 메이커들에는 센트리노 상표를 쓰지 못하게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반독점소송의 핵심이 ‘끼워팔기’에 있었다는 점을 들어 센트리노 패키지 판매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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