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단말기업계 세계 1위 업체인 노키아가 한국의 CDMA 단말기 시장에서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노키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노키아가 한국에서 CDMA 단말기 사업의 철수를 결정했다”며 “한국의 단말기 사업을 총괄하는 노키아 서울CDMA R&D센터를 폐쇄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R&D센터 철수와 함께 텔슨전자와 인터큐브에 의뢰해오던 단말기 개발 및 생산도 중단될 것”이라며 “한국에는 세일즈를 담당하는 직원들만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키아는 지난 2001년 6월 국내 CDMA 단말기를 선보인 지 1년 6개월여 만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게 됐으며, 주문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도 적지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키아의 이번 결정은 삼성전자·LG전자에 밀려 더이상 한국 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원희 인터큐브 사장은 “노키아의 CDMA R&D센터가 철수하면 계약은 무산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노키아도 최근 R&D센터 철수를 놓고 고민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노키아 김지원 부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지난 99년에 설립된 노키아서울R&D센터는 한국 업체로부터 공급받는 OEM 방식의 이동전화단말기 테스트를 비롯, 미국의 노키아R&D센터에서 개발된 CDMA 단말기를 현지화하는 업무 등을 맡고 있으며 현재 40여명의 연구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노키아는 이번에 철수키로 한 CDMA R&D센터와는 달리 마산에 위치한 노키아TMC를 통해 연간 3800만대 규모의 GSM방식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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