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백화점들이 귀족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왠지 씁쓸한 마음이 들어 펜을 들었다.
각종 보도에 따르면 귀족마케팅 정책에 따라 100만원대 청소기에서 고급 술에 이르기 고급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는 내용이다. 백화점들이 돈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별도의 대우를 한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차례 보도돼 별로 새로울 것이 없지만 불경기를 맞아 고통받고 있는 서민의 입장에서는 이 같은 보도에 위화감마저 든다.
비단 백화점뿐만 아니라 은행·기업들도 상위 몇 퍼센트에 불과한 큰손들을 위한 귀족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보통사람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고급주택이나 승용차, 고액현금 등에 관한 내용들이다.
물론 수익성의 증대가 기업의 최대 목표이고 경쟁이 심화되다 보니 본의아니게 더많은 매출을 올려주는 고객에게 신경을 쓰는 것은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이처럼 사람을 돈으로 평가하는 금전만능주의가 얼마나 많은 부작용을 낳는지는 누구나 공감하는 일이다.
우리의 경우는 유난히 평등의식이 강해 남들이 하는 일을 따라하는 경향도 다분히 많다고 본다. 궁극적으로 남의 허영을 좇아 사회를 더 각박하고 비정하게 만드는 데 이런 귀족마케팅이 일조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김학주 경기도 부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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