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문화기술(CT)산업 육성에 전진기지 역할을 할 영상예술센터와 멀티미디어지원센터가 속속 문을 연다.
광주시는 이달중 영상예술센터와 멀티미디어기술지원센터 등 CT관련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하고 유망 벤처기업 유치와 문화산업시설 집적화단지 조성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정보기술(IT) 및 CT산업 육성을 총괄하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관련 시설운영에 대한 위·수탁 관리협약을 맺었으며 문화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팀도 별도로 구성했다.
오는 29일 함께 문을 여는 광주영상예술센터와 멀티미디어기술지원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의 옛 KBS 광주방송국에 들어서게 된다.
영상예술센터는 영상 및 음향편집실과 컴퓨터그래픽실, 서버·네트워크 등 공용장비를 갖추고 영화·애니메이션·게임 등 영상벤처기업을 유치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는 또 영상이벤트, 시민영상대학, 청소년 영상아카데미, 어린이 영상교실 등을 개설해 영상전문인력 양성과 시민들의 CT산업에 대한 관심 확산에 주력하기로 했다.
멀티미디어센터는 첨단시설과 장비를 구축, 업체에 제공하고 연구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우수벤처 육성 및 성장기반을 다지게 된다.
시와 진흥원은 이들 센터의 설립을 계기로 △영상예술인력 네트워크 형성 △산·학연계 프로그램 활성화 △시민영상예술교육의 저변확대 △영상예술 창업보육 및 상품화 개발 등 지역 CT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영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영상예술산업의 육성을 위해 지역기업에 최적의 입주공간과 첨단장비를 제공하고 벤처기업과 유망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광주지역 시민단체와 민간인 중심으로 구성된 영상미디어센터도 최근 문을 열고 영상인력 양성과 독립영화 제작활동에 들어가는 등 민·관차원의 영상예술산업 관련 인프라도 속속 구축돼 지역 CT산업 발전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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