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일부 우량종목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북한핵 문제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바이 코리아’로 보기 힘든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 매수의 연속성에 대한 판단은 장기적으로는 경기회복 여부, 단기적으로는 이라크 전쟁을 포함해 옵션만기일(9일), 미국 실업률 발표(10일), 한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확인한 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들은 올해 장이 열린 첫날인 2일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3일부터 순매수하기 시작해 8일까지 나흘 연속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이 기간 중 순매수금액은 거래소가 5468억원, 코스닥이 403억원이다.
하지만 매수종목은 소수종목에 압축돼 있으며 특히 거래소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편중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8일까지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 2683억원어치를 순수하게 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거래소 전체 외국인 순매수금액의 49%에 달한다. 또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드는 종목들의 평균 순매수금액이 약 200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도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편중 매매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코스닥에서는 KTF, LG홈쇼핑 등 전통적으로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종목과 함께 최근 코스닥 주도주로 부각되고 있는 다음, NHN 등 인터넷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는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선취매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 전체와 별개로 개별종목에 대한 매수세 지속 여부는 16일경부터 본격화될 예정인 실적 발표일 전후에 판가름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시 전체적으로도 외국인들의 편중 매매는 ‘어닝시즌’ 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아직까지 민감한 반응을 보이진 않고 있지만 여전히 이라크 전쟁 등 증시 외적인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준범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전쟁이 조만간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외국인들이 ‘바이 코리아’에 나서기는 힘든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 업종 대표주로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고, 가격메리트까지 부각되고 있는 종목들 위주의 매수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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