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네트웍스, 올해매출 4500억원 목표

 삼성네트웍스(대표 박양규)가 신규사업을 강화해 지난해보다 500억원 이상 늘어난 4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의욕적인 목표를 수립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을 집계한 결과 399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순이익도 264억원 규모를 달성해 다른 회사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부문별로는 데이터통신서비스 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50% 가량을 올렸으며 별정 부문에서 27%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e비즈니스 부문에서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 주력한 인터넷전화(VoIP) 부문은 100억원 규모에 그쳐 기대한 만큼의 매출을 올리지 못했다.

 올해에는 삼성전자가 기업 차원에서 인터넷전화(VoIP)를 도입, 전 사업장으로 활용할 예정이어서 이 부문 시장확대와 매출증대를 예상하고 있다. 또 모바일과 연계한 가상사설망(VPN)·인터넷전화 등 신규사업을 강화할 방침이어서 이 부문 사업의 활성화 여부도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e비즈니스사업인 ‘삼성비즈타운’의 매출 확대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신규사업 부문의 영업을 활성화해 올해 45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하지만 재과금서비스 부문의 매출부문(400억원 규모)을 포함하면 실제 매출목표는 올해보다 1000억원이 높은 4900억원 가량된다는 점에서 과연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지난해 27% 가량에 그친 그룹외 매출을 올해에는 30∼40% 가량 확대할 방침이어서 대외사업의 강화도 예상된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마케팅과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구상하고 있다. 그룹 사장단 인사가 아직 발표되지 않아 늦춰지고 있지만 이 회사는 오는 11일께 인사가 발표되는 대로 신규사업을 위해 R&D 부문을 사장 직속으로 편입시킨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통신시장의 기상도가 맑은 편은 아니어서 매출목표 수정도 고려하고 있으나 삼성네트웍스는 의욕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신규사업을 강화하면 이같은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