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시장 12~20% 성장"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보다 12∼20%, 반도체 장비 시장은 9∼16% 성장할 전망이다.

 실리콘스트래티지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에서 지난 7일 개최된 산업전략심포지엄에 참석한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시장에 대해 예년보다 편차가 작은 전망치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과거 수년간 반도체 분야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큰 폭의 편차를 보였는데 올해처럼 편차가 작은 것은 이례적이다. 일례로 지난해의 경우 반도체 및 장비 시장 전망치는 성장률이 각각 1∼20.6%와 5∼24%에 달했다.

 IC인사이츠는 반도체업계가 15% 성장하고 자본지출 또한 1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빌 매클린 사장은 “상승기가 바로 눈앞에 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수요가 강한 반면 가격하락이 문제가 되고 전자제품의 판매도 침체를 보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VLSI리서치는 반도체와 장비 시장이 각각 20%, 5∼10% 성장할 것으로 점쳤다. 댄 허치슨 사장은 “휴대폰 시장이 성장하고 무선LAN 시장도 달궈질 것”이라며 “재고확보 사이클이 돌아왔고 이미 일부 시장에는 품귀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반도체 장비 시장은 올해에도 어려운 해를 맞을 것으로 보았다.

 데이터퀘스트는 반도체 시장이 12% 성장하고 장비투자는 1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클라우스 디터 린넨 최고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 본격적인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해 급격한 반등은 기대하지 않았다.

 댄 허치슨 VLSI리서치 사장은 “올해 애널리스트들의 반도체 시장 전망치는 상당히 일치하며 이는 아주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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