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빌려 쓰지 않을래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PC 315대 등 사무기기를 3억원에 임차하는 등 모두 14억7958만원의 예산안을 확정, 정부에 예비비 사용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같은 예산규모는 지난 15대 인수위의 7억4994만원에 비해 2배 정도 늘어난 것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무상으로 빌려 쓴 15대 인수위와 달리 직접 비용을 지불해 화제다.
정만호 행정실장은 “과거에는 책상이나 컴퓨터 등을 공공기관에서 무상으로 빌려 쓰고 인수위원장이 개인적으로 조달하는가 하면 인수위원으로 참여한 정치인들이 개인적으로 실무자를 지원한 적도 있었으나 이번에 이런 편법을 없애 모든 내역을 밝히고 꼭 필요한 비용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이번 예산안이 1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분과위별로 자금을 배정해 실무자 1명당 PC 및 급여 지급, 정책여론조사와 직무 직원 다면평가 작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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