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DSL장비 관련주 주가차별화 시작됐나

 연초부터 동반 급등세를 탔던 VDSL장비 관련주들의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7일 증시에서 VDSL장비 테마주들은 지난주 개장일부터 이어온 동반 강세를 마무리하고 텔슨정보통신과 코어세스는 상한가를, 다산네트웍스와 기산텔레콤은 하락세를 각각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초부터 강한 상승세를 탓던 VDSL 장비주들이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일단 3일 연속 지수 상승뒤 나타난 중폭의 조정세에 따라 개별업체 특성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이날 약세로 출발해 하나로통신에 대한 6만3000포트 규모의 VDSL장비 공급권을 따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결국 전날보다 4.08% 떨어진 1만1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 3일 이틀 연속 상한가 뒤에 상승폭을 줄였던 텔슨정보통신은 다시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 행진에 불을 지폈다. 이날 텔슨정보통신은 특별한 공시 내용이나 장비 공급 소식이 없었지만 저가 메리트에 실적호전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대량거래를 수반한 급등세가 이뤄졌다.

 코어세스는 전날 57Mbps급 VDSL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발표를 내놓으면서 새로운 VDSL장비분야 강자로 떠오르며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기산텔레콤은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장중내내 후속매기가 받쳐주지 못해 하락폭을 키우다 결국 전날보다 3.24% 내린 2390원에 장을 마쳤다.

 박상규 대한투자신탁증권 연구원은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주가 영향이 과열양상으로 나타난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향후 VDSL장비 수요가 확대될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의미 자체까지 부정적으로 평가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장비업체의 개별주가 흐름은 연초 VDSL장비시장의 분수령이 될 2주 뒤 KT의 QAM방식 2밴드장비 성능테스트(BMT)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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