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유망신기술(6T) 분야 인력정책이 특정분야와 고급인력 육성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최근 발표한 ‘과학기술인력 중장기 수급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까지 6T 분야 인력수요는 88만여명으로 양적 수요 충족에는 문제가 없으나 일부 특정분야와 고급인력은 크게 부족할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2005년까지 정보기술(IT) 분야 인력수요가 50만4794명, 생명기술(BT) 1만4000명, 나노기술(NT) 5600명, 환경기술(ET) 16만9163명, 항공우주기술(ST) 1만5073명, 문화기술(CT) 17만2982명 등 총 88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산업구조의 지식집약산업화로 전문기술직과 고학력 과학기술인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생산가능인구 증가율 하락과 이공계 기피현상 심화 등으로 고등교육을 통해 배출될 우수인재는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T는 생물정보학 등 BIT 분야 인력이, NT는 나노소자 및 소재, CT는 기획과 마케팅 고급인력 부족현상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됐다.
2000년 9300여명 수준이던 BT 인력수요 규모는 2005년에 1만4000명으로 늘어나고 2010년에는 3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BT 분야의 경우 양적으로 문제가 없으나 BIT와 유전체학·단백질체학 등 핵심기술분야 인력부족률이 60∼70%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고급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문연구인력이 1000명 수준으로 조사된 NT 분야에서는 2005년까지 5600명, 2010년까지 1만2600명이 소요될 전망이다. NT는 최근 정규교육과정이나 정부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인력이 양성되고 있으나 나노소자·나노소재 등 전략기술 분야 인력양성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ST 인력은 2005년에 1만5000명, 2010년에는 1만9000명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분야는 물리·기계·전자·재료 등 여러 학과에 걸친 학문적 이해가 필요하나 기술과 이론을 배울 수 있는 과정이나 전문가가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CT 분야는 경제·사회적 변화와 문화산업 발전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돼 현재 1만명 수준인 영화·음반·게임 인력이 2005년에는 각각 1만3000명에서 2만명에 이르는 종사자를 가질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전국 200여개 콘텐츠 관련 학과에서 인력이 양성돼 양적 공급은 문제없으나 문화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획·마케팅 인력 프로그램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IT 분야의 경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2005년까지 각각 28만9000명, 17만6000명의 수요가 발생하지만 공급 차질은 빚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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